지평주조, 천안 탁주생산공장 완공…"해외 진출 가속"

대형 발효탱크 도입해 생산량 5배 확대
살균 막걸리 주력 생산…미국·유럽·동남아 등 노크
  • 등록 2023-05-11 오후 3:47:57

    수정 2023-05-11 오후 3:47:5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평주조는 충남 천안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탁주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지평주조 천안공장.(사진=지평주조)


이번 천안공장은 대형 발효탱크를 도입해 기존 대비 생산량을 5배 확대한 최대 규모의 탁주 생산 시설이다. 연간 전체 탁주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4만6000㎘를 생산할 수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제 5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3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1925년 지평양조장으로 시작해 100년 가까이 탁주 생산의 초석을 다져온 지평주조는 이번 천안공장에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설비를 대거 도입했다.

먼저 발효설비를 완전 자동화해 작업장 내 무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간당 최대 3만병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품라인을 고속화함으로써 생산시간도 감소시켰다. 여기에 안전사고를 사전 대비하기 위한 공장구조 대형화, 해썹(HACCP) 기준에 적합한 오염 물질 유입 방지 시설 완비 등 혁신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운영 효율을 최적화했다.

지평주조는 이번 천안공장을 통해 수출용 살균 막걸리를 주력으로 생산함으로써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소비자들도 생 막걸리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독자적인 살균 탁주 생산기술력을 통해 한국 술 생산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공장은 진정한 ‘양조의 과학화’를 실현한 혁신 공장으로 지평 막걸리 생산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집약해 준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평주조는 한국 술 문화 대표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우리 술과 문화를 알리고 품질 경영을 기반으로 한국 술 생산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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