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뉴욕발 훈풍으로 개장부터 오름세를 타던 지수는 기관마저 매수세로 돌아서며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53억원, 6066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기관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957억원을, 연기금이 318억원을 각각 담았다. 반면 개인은 이날 1조718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만6252.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오른 4713.0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 오른 1만5153.45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 훈풍은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92% 오른 2만8765.6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48% 오른 1만8375를 가리켰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3595.60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가 1.57%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1.47%, 소형주가 1.23%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화학과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 서비스업 등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의료정밀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000660)가 0.39%, 삼성전자우(005935)가 0.70%씩 상승했다. NAVER(035420)는 이날 3.13% 오르며 3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LG화학(051910)은 5.31%(3만9000원) 오른 77만3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HDC(012630)는 12.89%(1360원) 하락한 919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로 장을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19.03%(4900원) 내리며 2만850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730개 종목이 오르고 140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5억894만주, 거래대금은 10조762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