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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5% 상승한 뒤 두 달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2분기 장기계약 시점인 지난달 26.67% 상승하며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선 ‘슈퍼 호황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서버용 D램 값은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15∼18% 오른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서버 D램 고객사들이 상반기에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고, D램 공급도 개선되면서 3분기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서버 D램 가격 상승 규모를 기존 10∼15%에서 3∼8%로 조정한다”며 “4분기에는 3분기와 비슷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역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4.56 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지난달 8.57% 상승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가 42.0%로 1위, SK하이닉스(000660)가 29.0%로 2위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이 점유율 33.5%로 1위, SK하이닉스는 4위(12.3%)다. 다만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 될 경우 20%대 점유율로 2위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