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분양한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남천역더퍼스트’ 아파트단지도 1순위 109가구 모집에 6만824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청약경쟁률이 558대1을 기록, 지난해 부산 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 부족과 함께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조급해진 무주택자들이 대거 청약 시장에 뛰어들어서다. ‘역대급’ 청약 흥행에 분양 시장 전망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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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동산114와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최근 1년간(2020년 5월~2021년 4월) 94.1대 1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한 직후 1년 간의 평균 경쟁률인 15.1대 1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최근에는 청약 경쟁률이 500대 1이 넘는 단지도 나왔다. 작년 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이더시티’(617.6대 1)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남천역더퍼스트’(558.0대 1)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537.1대 1)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534.9대 1) △‘과천르센토데시앙’(470.3대 1) 등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
이 같은 청약 광풍은 아파트값 상승과 주택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새 아파트 선호와 주택공급 부족 우려감, 분양가 통제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 아파트값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양 경기도 덩달아 호황…“분양하면 무조건 완판”
청약시장의 호황으로 분양 경기 전망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서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전망치는 3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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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지난달보다 4.7%포인트 상승한 109.7을 기록했고, 경기는 전주 대비 0.5%p 하락한 112.2를 나타냈다. 지방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전망치도 모두 상승했다. 전 지역에서 90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이 중 특히 부산은 106.6으로 2019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나타내며 분양경기가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됐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실적치 대비 보수적인 전망치를 보이며 사업 환경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인식이 나타났으나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는 실적치로 인해 분양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