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 대상물 관찰 장치' 기술이전

제브라피쉬 배아 활용해 독성평가 수행 가능
선급금 1억원 등 총 5억원 규모 협약 체결
  • 등록 2020-09-03 오후 2:19:30

    수정 2020-09-03 오후 2:19:3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 기술’을 링크로시스로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 이전 조건은 통상실시권을 부여해 선급금 1억원과 성공 단계 별 각 2억원으로 총 5억원 규모이다.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는 실시간 자동촬영과 상·하 이미징 측정을 통해 제브라피쉬 배아를 활용해 독성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장치로 개발됐다.

미세대상물 관찰장치.<자료=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는 제브라피쉬 배아의 형태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24시간마다 배아의 발달과 심장박동수 영상 촬영이 가능해 배아의 실시간 독성을 고속대용량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3mm 크기의 제브라피쉬의 배아를 관찰하기 위해 장치에 쓰이는 저배율·고배율 렌즈와 RGB 이미징 기술은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분야의 검사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브라피쉬는 5cm정도의 작은 열대어로, 인간과 유전체가 70% 가량 유사하다. 한번에 300에서 500개의 배아를 형성하기 때문에 독성평가를 비롯해 유전자 변형 모델동물, 유전자 기전·효능 연구에 널리 사용된다. 제브라피쉬는 비포유류 척추 동물로 기존 동물을 대체할 유용한 실험모델이기도 하다.

미세 대상물 관찰 장치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홍콩 등에 지식재산권이 등록되어 있다. 링크로시스는 해당 기술에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장치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이 기술을 반도체 검사장치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우근 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시스템연구그룹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가 바이오분야 뿐만 아니라 전자분야까지 확장돼 활용 될 수 있다는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생략했으며, 추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링크로시스는 링크제니시스와 휴비오의 합작법인으로 인공지능 이미지분석용 소프트웨어·실험장비 개발과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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