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반등…실적 따라 희비

실적 따라 카카오 내리고 제닉 올라
대구공항·국제교류복합지구 수혜주↑
  • 등록 2016-08-12 오후 3:53:22

    수정 2016-08-12 오후 3:53:2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기관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에 따라 기업별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6%(1.85포인트) 오른 705.18로 장을 마쳤다. 장중 잠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꾸준히 700선 위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날 600억원 가까이 팔았던 외국인은 이날 1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도 206억원을 순매수해 힘을 보탰다. 다만 기관은 301억원을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사모펀드만 18억원 순매수하고 증권은 99억원, 투신 64억원, 보험 61억원, 기금 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낙폭이 가장 컸던 통신서비스가 2.14% 올라 전체 업종 중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금속(1.78%), 운송(1.56%), IT부품(1.21%), 화학(1.03%) 등 순으로 올랐다. 인터넷은 1.53%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른 곳들이 더 많았다. 코미팜(041960), 뷰웍스(100120), 씨젠(096530), 바텍(043150) 등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고 이오테크닉스(039030), SK머티리얼즈(036490), 리노공업(058470),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올랐다. 2분기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낸 카카오(035720)가 떨어졌고 컴투스(078340)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메디포스트(078160), 케어젠(214370) 등 일부 바이오·제약업체들도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된 인터플렉스(051370), 대구공항 이전 수혜주로 꼽힌 원하이텍·홈센타(060560), 2분기 호실적을 낸 제닉(123330),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위즈코프(038620) 등은 급등했다. 반면 투자유치가 무산된 맥스로텍(141070)과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서울옥션(063170) 등은 크게 떨어졌다. 전날 크게 올랐던 쎄노텍(222420)·뉴프라이드(900100)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8503만9000주, 거래대금 3조4263만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06개 종목이 오르고 448개는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9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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