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학 무보 사장, 라힘베르디 제파로프 (Rahimberdy Jepbarov) TVEB 은행장과 만나 한국 기업이 투르크 메니스탄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 긍정 검토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자간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Gurbanguly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가스수출이 국가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확인매장량 기준으론 전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현재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
투르크 정부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가스, 석유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가경제 개발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향후 투르크 석유화학과 가스개발사업의 문호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중국·일본 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펼치는 국가간 사업 수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석유가스산업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주춤하고 있으나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석유가스사업이 발주되고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위한 선제적 금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