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농번기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7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라오스·캄보디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234명의 계절근로자가 지역 농가에 일손을 제공한 이후 2024년 474명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53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 양주시가 지난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마련한 ‘어서와~ 양주는 처음이지!’ 프로그램.(사진=양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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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파종기 및 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단기간 발생하는 일손 부족 사태에 큰 도움을 주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관내 농가들이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번기에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농가의 만족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라오스·캄보디아와 협약을 연장하고 최근에는 베트남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3개국으로 확대했다.
시는 계절근로자 입국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올해부터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가입하는 산재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는 농가의 보험료 부담 경감은 물론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강수현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농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