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미 지역의 사이버 보안·디지털 분야의 협력 추진을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이용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인재단장(오른쪽)과 히셀라 산체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가 12일(한국시간)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KI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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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와 과기정통부가 운영 중인 정보보호 해외진출 전략거점 중 중남미 거점은 2019년부터 CABEI 코스타리카의 지역 사무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CABEI와 함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국내 보안기업의 중미 지역 진출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이버 보안과 중요 정보 인프라 보호 협력 △지식 공유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연례회의 및 지역 내 프로젝트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중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사이버 보안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국내 보안 기업의 중미 진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됐다. 기획재정부·CABEI가 공동 개최한 이 포럼에는 올해 사이버 보안 세션이 추가됐고 국내 보안 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포럼에 참석한 보안 기업은 기재부와 CABEI, KISA의 지원으로 중미 정부 관계자 및 현지 파트너사 등과 일대일 맞춤형으로 사업 면담을 진행했다. KISA는 기업들이 원할 시 중남미 거점에서 추가 온라인 면담과 협의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ISA와 CABEI가 중미 지역 내 사이버 보안 역량을 증진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의 사이버 보안 우수성을 중미 지역에 전파하고, 중미 국가와의 협력을 더 강화해 국내 기업의 중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