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대장균 득실? '똥물 논란'에 파리시장, 진짜 뛰어든다

"다음주 센강에서 다이빙…오염 모두 제거될 것"
센강 정화에 2조983억 지출…대장균 우려는 여전
  • 등록 2024-07-12 오후 8:48:03

    수정 2024-07-12 오후 9:05:5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센강 수질 오염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센강에 입수한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안 이달고 시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음 주에 센강에서 다이빙할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센강의 오염이 모두 제거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파리 시의 공식 검사 결과에 따르면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센 강의 알렉상드르3세 다리 구역의 강물 내 대장균 수치는 22일 동안 허용 수준을 초과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전날 내린 비로 주변 지역의 오염수가 센강으로 유입되면서 대장균 수치는 100㎖ 당 2000CFU(미생물 집락 형성단위)까지 증가했다.

세계 트라이애슬론 경기 규정에는 대장균 수치가 100㎖ 당 1000CFU 이상일 경우 의료 위원회의 별도 판단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기준을 초과한 물에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지난 10년 동안 파리 하수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상·하수 처리 및 저장 시설을 건설하는 등 강을 정화하기 위해 14억 유로(약 2조983억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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