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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 관양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일주일 동안 황상무 수석의 문제라든지, 이종섭 대사의 문제를 갖고 여러분이 많이 걱정했을텐데 그것이 오늘 다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그것을 원했고 걱정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고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데도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도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에서 2번을 달고 뛰는 국민의힘 주자 역시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김학용 의원·CBS 라디오) “빨리 해결이 돼야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우리가 또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장진영 서울 동작갑 후보·BBS 라디오) 등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친윤(親윤석열) 인사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기 하남갑 후보인 이용 의원도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당정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며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與위성정당’ 비례 순번 조정되나
친윤 핵심이자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에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례 순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과 이 의원 사이 고성이 오갔고 서로 “관두겠다”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조정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당 요구대로 내준 상황에서 비례 순번도 조정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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