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당국, 테슬라 급제동 관련 조사 착수

고속주행 중 급작스러운 제동 현상 발생
2021~2022년형 모델3·모델Y 41만6000대 사전조사
  • 등록 2022-02-18 오후 5:49:23

    수정 2022-02-18 오후 5:49: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규제 당국이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의 급제동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 보조 차원에서 차량의 제동과 가속 등을 돕는 자동 기능이다.

테슬라 모델3. (사진= AFP)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개월 동안 테슬라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서 예상치 못한 급제동(phantom braking)이 발생했다는 민원을 354건 접수했다. 도로에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브레이크가 잡힌다는 것이다.

이에 NHTSA는 2021∼2022년형 테슬라 전기차 41만6000대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한다.

NHTSA에 보고된 소비자 불만 사항을 보면 테슬라 차량이 고속 주행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급제동됐다. 이 급격한 감속은 경고 없이 무작위로 발생했으며 가끔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일에는 운전자 보조 기능 중 하나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5만4000대를 회수해 점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운전 중 차량 대시 보드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문제가 되면서 주행 중에는 해당 기능을 끄도록 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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