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맞은 동해안… 오늘 하루만 확진자 36명 나와

강원도내 확진자 49명… 73%가 동해안에서 발생
이날부터 동해안 82개 해수욕장 개장해 우려 커져
강원도, 사적 모임 5인 미만 제한 방안 따를 예정
  • 등록 2021-07-16 오후 9:32:27

    수정 2021-07-16 오후 9:32:2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표적인 관광지인 동해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사진=연합뉴스)
16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22명, 원주 8명, 동해 7명, 삼척 3명, 속초·춘천·평창 각 2명, 양양·영월·양구 각 1명 등 총 49명의 신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하루 동안 강원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강원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원도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9일 발생한 55명이다. 올해에는 지난 5월 강릉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하루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은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이 개장한 첫날이란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대규모 관광객이 동해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동해안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6명으로 도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비수도권도 사적 모임을 ‘5인 미만’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동해안을 비롯한 확산세를 고려해 정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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