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5거래일 연속 상승…710선 회복

트럼트, G20서 中시진핑 만남 전망...투자 회복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1% 이상 상승
전 업종 상승 마감...통신장비 4%대 급등
  • 등록 2019-06-07 오후 8:38:22

    수정 2019-06-07 오후 8:38:2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예상되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8.78포인트) 오른 716.53으로 거래를 마쳤다. 710선 회복은 지난달 17일 이후 보름여만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G20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발언을 한데 이어 중국과 무역협정을 ‘확실히(definitely)’ 체결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상승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32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합의가 되지 않의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여기에 주목할 부분은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트럼프가 시사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시장 불안 요인이었던 협상 중단 이슈를 완화 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장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은 120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6억원과 746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장비의 상승률이 4%대로 가장 높았다. 오락문화, 출판 매체복제,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반도체, 화학, 기계장비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강세 종목이 많았다. 케이엠더블유(032500)가 10.21% 급등했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5.60% 올랐다. SK머티리얼즈(036490), 펄어비스(263750), 헬릭스미스(08499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차세대 5G 무선 접속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에프알텍(0735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는 자회사인 비헤이브글로벌이 틱톡과 광고 대행 계약을 체결해 중국과 글로벌 인터내셔널 광고 대행 권한을 취득했다는 공시에 23.62% 급등했다. KH바텍(060720)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하면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소식에 19.39% 올랐다.

세미콘라이트(214310), 매직마이크로(127160), 고려시멘트(198440), 지스마트글로벌(114570), 한일네트웍스(046110), 이노와이어리스(073490), 인탑스(049070), 힘스(238490) 등도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인도 자동차부품 제조사와 합자 회사를 설립한 서진오토모티브(122690)가 9.56% 급락했다. 마이크로디지탈(305090), 다나와(119860), 센트럴바이오(051980), 웰크론한텍(07608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디지탈옵틱(106520)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7억946만여주, 거래대금 3조9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9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7개가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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