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정책 효과에 2% 급등..16년래 최고

  • 등록 2018-01-11 오후 4:04:21

    수정 2018-01-11 오후 4:04:2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이 정부 정책 효과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1% 상승한 852.51로 마감했다. 이틀째 오르며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

수급적으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21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18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보합 수준이었다. 특히 기관 투자자 가운데 금융투자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투신도 5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소폭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동반 급등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3.7%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8% 가까이 폭등했다.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미팜(04196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과 티슈진만이 하락했다.

이날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코스닥에 투자하면 세금 혜택을 주고 코스닥 펀드를 조성해 연기금 등의 기관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기관투자자 자금을 코스닥 시장에 끌어들일 방안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혼합한 ‘KRX300지수’도 신설키로 했다.

이날 거래량은 12억6378만주, 거래대금은 7조7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509개 종목이 하락했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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