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청구센터’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지난해 관할 가로수 및 공원 내 농약 살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성북구 등 5곳에서 발암가능 물질인 만코제브(강남구), 티아클로프리드(강동·성동·성북구), 티오파네이트메틸(광진구) 성분 등이 들어간 농약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가능 물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동물실험결과에서 확실하게 암을 유발하는 게 증명 됐으며 사람에게도 가능성이 높다고 분류한 물질이다.
또 ‘꿀벌 폐사’의 원인으로 꼽혀 유럽연합(EU)에서도 사용을 금지한 ‘어드마이어 살충제’도 은평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사용됐다고 정보공개센터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북서울꿈의숲·서울창포원·월드컵공원 등 6곳의 공원에서도 발암가능 물질인 티아클로프리드와 만코제브가 포함된 농약이,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에는 발암의심 물질인 뷰프로페진 등이 포함된 농약이 사용됐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거론된 농약들은 모두 산림청의 약종선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치고 농약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