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버튼을 누르자 키오스크 화면이 내려가고, 이어폰을 연결하니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휠체어를 탄 사람도, 시각장애인도 포스뱅크(105760)가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앞에선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포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식당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제품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은동욱/포스뱅크 대표]
“장애인 키오스크 관련 법제화가 시행됨에 따라 이미 개발을 완료해서 시생산이 됐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관련 키오스크 기능을 향상해서 대부분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애인 키오스크는 휠체어 장애인 또는 시각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장비이기 때문에 높낮이 조절 또는 시각장애인이 인식할 수 있는 점자 지원 등이 필요한 기기입니다.”
포스뱅크는 늘어간 계약 수주에 따라 평택 부지에 공장 증축을 진행합니다. 이번 설비 확장으로 전 세계 5위에 속하는 포스 시스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은동욱/포스뱅크 대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연간 약 20만대입니다. 이번에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서 저희가 약 30만대로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5월에 준공하고 바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포스뱅크의 지난해 매출은 793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13%, 30% 감소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의존도가 높은 포스뱅크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은동욱/포스뱅크 대표]
“연준의 이자율 상승으로 미국 시장, 유럽 시장이 크게 얼어붙으면서 대리점들도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도 같이 영향을 받았었던 상황이고요. 2024년도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리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글로벌 매출은 작년 대비 크게 감소하지 않는 선에서 잘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뱅크는 하드웨어 수입에 기운 실적 구조를 솔루션 사업으로 상쇄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중 구글 앱스토어에서 포스 앱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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