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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볼리브 CEO는 지난 2019년 르노그룹 AMI태평양지역본부 회장을 맡았다. 한국 시장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르카나(XM3)’를 론칭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경쟁이 심한 시장이지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을 위시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일정 시장을 점유해 경쟁이 치열하지만, 동시에 르노의 생산 거점이 위치한 만큼 다양한 사업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캄볼리브 CEO는 “르노는 (한국에) 현지 생산 차량과 프랑스 생산 차량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며 르노의 ‘투트랙’ 전략을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생산 모델과 수입 모델을 함께 운용하며 매년 최소 한 대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캄볼리브 CEO는 내년 세닉 출시에 맞춰 방한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에서) 다양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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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밝힌 르노의 전동화 전략은 “두 개의 다리로 서는 것”이다. 그는 “하나의 다리는 E-테크 하이브리드이고 나머지는 전기차인 B와 C 세그먼트의 전동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캄볼리브 CEO는 “‘페어 트레이드’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며 유럽은 중국과 동등한 관계에서의 경쟁을 바라고 있다”며 “현재 유럽은 중국과 동등한 대우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EU는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향후 5년간 최대 35.3%포인트에 달하는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현행 관세율 10%까지 포함하면 최고 45.3%까지 관세가 오른다.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서 한국의 중요성도 짚었다. 캄볼리브 CEO는 “한국은 훌륭한 자유무역협정(FTA) 기반을 갖췄다”며 “르노가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저의 관심사”라고 했다. 한국 공장이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는 글로벌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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