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0곳 중 7곳, 홍해 사태로 물류 애로"

한국무역협회 설문조사 결과..74.6% 물류 애로 호소
운임인상 44.3%..운송지연·선보 확보 어려움 등
  • 등록 2024-01-30 오후 5:22:29

    수정 2024-01-30 오후 5:22:2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프랑스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A기업은 최근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통항에 차질을 빚어 운송이 지연되자 고객사로부터 항공 운송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A기업 관계자는 “해당 물량 항공 발송시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홍해 사태로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이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수출입기업 110곳을 대상으로 홍해 사태 후 물류 애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응답기업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애로사항으로는 운임 인상(44.3%)이 가장 높았고, 운송 지연(24.1%), 선복 확보 어려움(20.2%), 컨테이너 확보 어려움(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가 30일(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에서 한국무역협회 김고현 전무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홍해·파나마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후티 반군 민간 선박 공격과 파나마 가뭄으로 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이 발생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

이날 세미나에는 수출입 기업 약 200곳이 참석한 가운데 LX판토스, 람세스물류 등 국내 주요 물류 기업 담당자가 홍해 사태 물류 리스크 진단 및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황규영 LX판토스 팀장은 발표에서 “최근 양대 운하 리스크로 해운시장이 일시적인 공급 부족 및 운임급등에 시달리고 있고 해운물류 기업 대응 능력이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며 “양대 운하 리스크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영향 및 향후 시나리오 점검 활동이 기업 대응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 리스크를 진단하고 수출입 기업은 선제적 대응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무협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및 주요 선사 등과 협력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선복을 확보하도록 지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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