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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16만6900명 가운데 중국인은 36만4100명(16.9%)으로 한국과 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9년까지 중국인은 일본 여행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큰 손’ 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반일감정이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도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발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의 중국 국경절 연휴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다롄시의 한 여행사 간부는 “국경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신청한 사람의 30% 가량이 취소했다”며 “단체 여행 허용으로 관광객 증가를 기대했지만 뜻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의 직원도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선택지는 많다”며 “굳이 일본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국가별로 한국이 56만9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39만6300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