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는 17일 위워크 서울스퀘어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팬데믹 이후 지난해까지 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는 “오랜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제공하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면서 “위워크코리아를 통해 인력을 분산시키고 재택근무를 대체할 수 있는 협업 허브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위워크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연내 ‘모바일 키카드’, ‘위워크 워크플레이스’ 등 신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올해 초 ‘위워크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위워크 전용 오피스 공간 대비 2.5배 이상 넓어진 공간과 대형 모션 데스크 등의 업그레이드 된 사무용 가구 제공을 포함해 프리미엄 전용층 출입, 프리미엄 멤버사 전담 커뮤니티 운영, 위워크 전 세계 지점 이용이 가능한 올액세스 이용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대표는 “위워크 프리미엄은 실제 위워크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피드백을 직접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여유있는 업무공간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과 네트워킹 기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를 반영해 서울스퀘어점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국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워크코리아도 지점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에서 전략적으로 성장을 멈췄다는 세간의 눈초리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위워크코리아는 지난 2020년 4월 위워크 신논현점 개장 이후 지점 확장이 중단됐다.
전 대표는 “올해 글로벌 위워크는 두자리수 이상 지점을 확대했지만 한국은 부동산 시장이 너무 뜨거워서 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강남이나 판교 등 기업들이 주로 선호하는 역세권에 공간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고객사중에는 어렵게 받은 투자금이 사무실 보증금으로 묶여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곳도 있다. 위워크와 함께 공유오피스를 사용하고 인재채용에 자금을 사용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는데 공간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좋은 건물이 있다면 언제든 확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