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01월20일 15시5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해만 수십조원 규모의 막대한 수익을 냈던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개발에 성공해 코로나19 방어에 앞장섰던 모더나(MRNA)와 바이오엔테크(BNTX)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25%, 30%가 하락했다. 합성항원방식으로 개발돼 국내에도 접종을 앞둔 백신을 개발한 노바백스(NVAX)도 같은 기간 35%나 하락했다.19일(현지시간)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 등은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4~6% 하락했다. 이날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최근 6개월 기준으로 서학개미가 사들인 순매수 상위 11위에, 노바백스는 15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서도 관심이 많은 종목이다.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이 올해도 유효하다고 본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화 정책에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9월 100인 이상 고용한 모든 개인 사업주에게 자사 근로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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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제너럴일렉트릭(GE)과 스타벅스가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다른 미국 대기업들도 잇따라 백신 의무화 조치를 폐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모더나와 노바백스 등 백신 주식들이 대법원의 결정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백신 개발사들이 같은 장기적을 전망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연구원은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경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뉴스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