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은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대입까지 15년간 하락하다 이번 대입부터 반등했다. 지난해 발표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34만7447명)의 23%인 8만 73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0.3%p 정도 증가했다.
서울 권역 대학 중 정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이화여대였다. 이화여대는 2020학년도엔 963명을 정시에서 선발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169명이 늘어난 1132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많이 늘어난 곳은 사범대학으로, 전년도 선발인원은 총 77명이었지만 올해는 158명을 모집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을 선발한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도 전년도(670명) 대비 116명 늘어난 786명을 올해 정시전형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모집단위는 전기전자공학부(19→31명)였으며 △신소재공학부 9명 △컴퓨터학과 9명 △기계공학부 8명 △화공생명공학과 8명이 증가하는 등 자연계열 내 인기 학과의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고려대 역시 SK하이닉스와 협약에 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다. 고려대는 내년도에 치러지는 2022학년도에서도 수능 일반전형으로 1434명, 수능 기회균등 전형으로 244명을 선발하는 등 정시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우 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정시에서도 이런 경향성은 유사할 것”이라며 “정시 선발이 늘어난 대학들은 입시결과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열심히 대비한다면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