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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백두산 천지 방문에 대한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향도역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5대가 있다. 한 케이블카당 4명씩 타고 스무 명이 한꺼번에 내려갔다가 다시 빈 케이블카가 올라와서 후발을 태우고 내려가고 이런 식으로 운영됐다”며 “당연히 첫 번째 케이블카에 두 정상 내외분이 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도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 아래까지 내려와서 천지 가장자리까지 가는데 조금 거리가 있다”며 “두 분 정상이 앞장서서 걸어가시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두 분은 팔짱을 끼고 내려갔다”고 전했다.
우리 측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한완상 교수와 백낙청 교수의 천지 방문 소감도 전했다.
한편 우리 측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이색적인 광경도 연출됐다. 사진을 찍을 때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김 위원장은 손가락 하트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트로 모양을 하고, 리설주 여사는 옆에서 손으로 떠받드는 장면으로 사진을 찍었다. 백낙청 교수는 이 모습을 보며 “이 장면을 남쪽 사람들이 보면 놀라워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사진을 찍은 뒤 김의겸 대변인에게 “이게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이 하트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자 “이게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