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알바 평균시급 7270원..주 평균 22.5시간 근무

  • 등록 2017-11-20 오후 3:11:55

    수정 2017-11-20 오후 3:11:55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아르바이트생의 전체 평균시급은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800원 많은 7270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 평균 22.5시간 근무했으며, 한 달 평균 70만1382원을 벌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이 전국 남녀 31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3분기 알바소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한 달 평균소득은 70만1382원이었다. 이는 전분기 전체 한달 평균소득(68만 7558원) 대비 1만 3824원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증가 요인 중 하나는 아르바이트 주 활동 층인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으로 인한 근무시간 증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3분기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분기(22시간)대비 0.5시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대 한달 평균수입과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1.6%, -1.4%씩 감소했다. 지난 3분가 20대 한달 평균수입은 67만 930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69만 636원) 1만 1334원 줄었다. 이어 3분기 20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1시간으로 전년 동기대비(22.4시간) 0.3시간 축소됐다.
반면 3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 한달 평균수입과 근무시간은 모두 늘었다. 경기침체와 중장년 층의 아르바이트 활동 증가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3분기 30대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4.9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23.4시간) 1.5시간 늘었다.

40, 50대 주 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29.3시간과 36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25.4시간, 26.3시간) 4시간, 9.7시간씩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들의 주 평균 근로시간이 늘면서 한달 평균소득 역시 높아졌다.

3분기 30대 한달 평균소득은 92만 9352원이며, 전년동기대비(83만 1771원) 9만 7581원(11.7%)더 많은 금액이다.

지난 3분기 40대와 50대 한달 평균 소득은 각각 92만 3009원과 97만 7778원이며, 전년동기대비(84만 6286원, 95만원) 각각 7만 6723원, 2만 7778원씩 수입이 증가했다.

3분기 연령별 평균시급은 30대가 8710원으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5581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10대 평균시급은 2017년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889원 낮은 금액이었다.

이 기간 시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강사·교육이었다. 시급은 9068원으로, 올 3분기 업종평균시급인 7761원보다 1307원 더 많았다. 한달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디자인(98만 1967원)으로, 최저 업종인 서빙·주방(61만 4934원)과 비해 36만7033원 많았다.

지역별 한달 평균소득은 경기가 71만 7135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71만 1471원), 부산(70만 7092원), 대전(69만 6262원), 광주(69만 3443원), 인천(69만 1111원), 대구(66만 7041원) 순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수능직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데, 구직 성수기인 점을 노려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거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사업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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