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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해 시리아 정권교체에 개입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미국의 대시리아 외교정책이 공습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궤를 같이 했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이 진행된 지난 6년간 이렇다 할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택가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감행된 후 미국이 시리아군에게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미국의 대시리아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시리아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지 수시간 후에 나왔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지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습은 군사작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매우 나쁜 방식으로 가고 있다”며 “러시아가 동조하고 있는 북한과 시리아, 이란은 다 실패한 나라들이고 어울릴 곳이 아니다”라고 수위높은 비판을 가했다.
또 그는 정보 당국이 러시아가 공습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가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는 것은 그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