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정책강화와 단계별 지원 노력에 힘입어 2014년 43개, 2015년 71개가 설립됐으며, 4월 현재까지 45개가 추가로 설립돼 200호 기업이 탄생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대학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6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에서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상징인 연구소기업 200호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200호 기업 (주)일솔레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영신창업투자회사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출자한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OLED 소재 정제기술 및 방착기술’로 향후 사업성이 높은 기술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소기업 200호 설립기념 행사에서는 4월초 설립된 연구소기업 △196호 (주)피앤룩스 △197호 (주)브이티엠 △198호 (주)알앤오식품 △199호 (주)이인자에프엔비 △200호 (주)일솔레드 △201호 (주)MS건설기술 △202호 (주)전진엠엔에프 △203호 (주)케이유케미칼 △204호 (주)와이즈덴 △205호 (주)다인스 등 10개 기업에 대한 등록증도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소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과학기술 성과를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총 직원은 2015년 1,194명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7%인 것으로 조사돼 연구소기업의 설립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래부는 연구소기업을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하고자 제도개선의 씨앗을 뿌리고 단계별 성장지원을 통해 가꾸고 육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래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연구소기업 수익금 배분기준을 구체화하고 연구소기업 설립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조세감면 일몰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해 연구소기업은 법인세·소득세의 감면혜택을 유지하게 됐다.
특구재단의 연구소기업 단계별 성장지원도 단단히 한몫 했다. 예비 설립주체 및 설립 후 상용화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초기 연구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단계 진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대덕 TBC(Tech-Biz Center) 내에 연구소기업 지원센터을 개소해 초기 인큐베이팅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지원노력에 힘입어 연구소기업의 대표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제13호 연구소기업으로 (주)미코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한 기업이다. (주)미코바이오메드는 미국 의료기기 전문업체 엑세스바이오사, 바이오메도믹스 등과 5년간 5,700만달러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 등 4개 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부산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된 제94호 차세대소재연구소는 설립 1년만에 세계 최대 나노소재 전문기업의 연구개발 부문을 맡게 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6일 나노카본소재 전문 글로벌 기업인 옥시알(OCSiAL)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나노카본 금속세라믹 복합소재의 국내 생산 및 연구개발을 담당하며 신생 연구소기업의 세계시장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홍남기 미래부 차관은 “연구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연구소기업이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