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수급 비용이 증가했고 일회성 대손 채권이 발생한데다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신사업 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전송망 교체와 SD셋톱박스에 대한 자산 상각 처리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은 4분기부터 방송 및 인터넷 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전년대비 9% 늘었다. 4분기 방송 ARPU는 전분기 대비 35원 증가한 8665원,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포함한 총 평균매출(ARPS)는 35원 늘어난 1만2705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CJ헬로비전 방송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19만명 늘어난 414만명이다. 이중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전년대비 49만명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율은 60%다.
모바일IPTV(OTT)인 티빙의 매출은 184억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그러나 4분기 매출은 48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줄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경쟁 심화와 외형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방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근원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2015년에는 고화질, 다채널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5% 줄어든 221억원, 매출은 5.72% 늘어난 3199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171억원이다. CJ헬로비전 “330억원의 일회성 자산 상각비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