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문수 스토커 될 것"-김문수 "비단길이라도 안 가"

  • 등록 2014-07-03 오후 6:38:41

    수정 2014-07-03 오후 6:38:4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출마를 요청하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구애하고 있지만 김 전 지사는 차가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원순의 남자’ 김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며 김 전 경기지사를 향한 새누리당의 마음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전 지사가 재·보궐선거 출마 요청을 고사한 데 대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김 전 지사의 용기”라며, “용기는 천 개의 방패하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사무총장은 “내가 스토커가 되겠다. 언제 어디든 찾아가 당의 방패가 돼 달라 요청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사진=이데일리DB)
같은 날 대구를 찾은 김 전 지사는 자신을 찾아온 윤 사무총장에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출마는 제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선당후사를 위한 자리는 민생 속이다. 조금 더 낮은 곳에서 제자리를 찾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후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대담에서도 “이미 국회의원을 3번 해봤기에 1~2번 더하는 것은 큰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은 제 자리가 아니고 백의종군하며 국민 말씀을 섬기는게 맞는다고 본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대구 지역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국민이 원하는 진짜 희생 정신은 게임에 베팅하는 게 아니라 낮은 곳에서 봉사하는 것”이라며, “가야할 길이라면 가시밭길이라도 마다 않지만 가지 말아야 할 길이라면 비단길이라도 안 간다”고 강조했다.

이에 “물러설 자리가 없고 처지도 아니다”라고 말한 윤 사무총장이 김 전 지사를 거듭 설득해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끝내 실패하면 또 다른 인사를 공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