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식사정치’에 여의도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실장은 12일 시내 한 식당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 오찬을 했고, 11일에는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 점심을 같이했다.
이러한 행보는 민생 법안이나 경제활성화 법안 등 정부가 제출한 주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조속한 통과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실장이 의원들과 밥도 못 먹는가. 소통과 친교를 하고 건의사항도 듣는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식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