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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등 5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대선 프라이머리와 함께 치러진 오하이오 연방 상·하원 예비선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날 경선은 해보나 마나 한 선거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지난주 이미 당내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매직넘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모드로 전환했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격전지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 경쟁도 치열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를 찾아 대규모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부자 증세’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는 보육 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내 집을 갖는 데 가장 큰 장애물 두 가지는 조 바이든의 실패한 경제 정책에 따른 높은 이자율과 치솟는 생활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