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당에 무슨 대통령이 있느냐”며 “단순히 징계 취소하면 될 것을, (사면이라는) 용어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홍 시장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수해 골프 등으로 논란을 빚으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 행사인가”라며 “어떻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말을 언론 지상에 보도하나 이해가 안 된다”고 거듭 반박했다.
그는 혁신위의 사면 건의를 비판한 데 대해 “페이스북(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 나와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안이라고 생각해 반발했느냐’는 질문엔 “반발은 불쾌한 질문이고 반발이 아니라 드릴 말씀은 이미 페이스북에 썼다”고 했다.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에 그는 “참 불쾌한 질문”이라며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고 (지지율) 4% 밖에 안 되는 정당을 사람이다. (당에) 나갔다 들어갔다 하는 지류·지천·실개천이 아니고 나는 본류인데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다만 인 위원장이 불붙인 영남 중진 의원의 수도권 출마 주장을 두고 홍 시장은 “콜로라도 주 의원을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 다시 갖다놓으면 그거 선거가 됩니까”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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