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는 100% 자회사인 SK엔펄스가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행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SKC 측은 “파인 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SK엔펄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파인 세라믹스 부문과 반도체 소재·부품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번 매각 대상으로 언급되는 파인 세라믹스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약 66%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로 꼽힌다. 다만, SKC가 추진하는 이차전지(배터리)·반도체·친환경 사업 등 3대 핵심 사업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SKC는 이 밖에도 기초 화학원료 폴리올(Polyol)을 제조·판매하는 100% 자회사 SK피유코어를 매각하기로 하고 복수의 후보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폴리올은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주로 쓰인다. SKC는 지난해에도 한앤컴퍼니에 필름 사업부를 1조6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당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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