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에서 교정공무원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법무부 장관이 교정공무원 교육과정에서 강의한 것은 역대 최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에서 교정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
|
한 장관은 이날 강의에서 “저는 20여년간 을지훈련 때마다, 진짜 전쟁이 나면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과연 사람들이 제대로 출근할지 상상해 보곤 했다”며 “6.25 전쟁 당시 167명의 선배 교정공직자들께서 교정시설을 지키다 전사, 불법처형 등으로 순직한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전쟁이라는 극한 현실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이 진짜 직업윤리란 무엇인지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법무부의 존경할 만한 선배들로, 법무부는 올해 이분들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넣은 기념비를 만들어 기억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공직생활을 하면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되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거창하고 복잡한 계산 말고 직업윤리를 기준으로 결정하면, 제 경험으로는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크게 답이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직업윤리를 깊이 새기고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