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아산공장 노동조합이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공장 인원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며 6일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 세웠다. 아산공장 의장라인(부품 조립 공정) 일부 노조 대의원 ‘공장 인원을 충원해달라는 요구를 사측이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후 1시쯤 아예 의장 라인을 멈춰 세운 것이다.
사측은 이날 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불법파업을 통보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측은 “현재 의장공장 라인이 정지된 상태”라며 “이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7조에 따른 정당한 쟁의행위 판단 기준에 따라 불법파업에 해당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사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불법파업에 따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현대차 아산공장.(사진=연합뉴스.) |
|
노조가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하는 배경에는 업무량 증가가 자리한다. 아산공장은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울산공장과 비교해 업무량 대비 인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산공장 노조 측은 사측과 인원 충원을 놓고 협의를 해오던 중에 의견 조율이 쉽지 않자 불법파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노조가 불법파업을 벌인 것은 맞지만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가 투입되면 일시적으로 업무량이 증가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협의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