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멘 경제계, 文정부에 '이재용·신동빈 특사' 청원

'경제발전·국민통합 위한 사면복권' 청원서 靑·법무부에 제출
경제5단체 "대립·갈등 치유하고 국민통합 이룰 수 있길 희망"
  • 등록 2022-04-25 오후 2:13:28

    수정 2022-04-25 오후 8:56: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 부당합병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경제계가 25일 재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이재용(사진 위)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아래)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에 대한 석가탄신일 특별사면 가능성과 관련 “사회 통합이 절실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인사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통해 치유와 통합의 정치를 펼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문재인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청원대상자 명단엔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이 포함됐다. 그러면서 △세계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인 점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 △경제계는 투명경영·윤리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 등을 사면청원 배경으로 꼽았다.

이번 사면청원을 주도한 대한상의는 “사면청원 대상자는 경제단체 추천 및 기업 신청을 받았고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 그리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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