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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입만 벌리면 ‘테러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며 ‘테러 재판관’이나 되는 듯이 행세하고 있다”면서 “국가 형성의 피비린 자취를 보아도, 해외 팽창을 위한 식민지 쟁탈전의 전 과정을 보아도 미국이야말로 살육과 파괴, 약탈을 유일한 생존방식으로 삼고 있는 테러의 온상, 테러의 왕초”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일으킨 200여 차례의 전쟁들은 테러 전범국으로서의 미국의 본태를 더욱 명백히 보여 주고 있다”면서 1950년대의 6.25 한국전쟁,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베트남전쟁, 1980년대의 그레나다와 파나마 침공, 1990년대의 만전쟁(걸프전)과 발칸전쟁, 2001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의 이라크 전쟁 등을 언급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들은 합법적인 정부들을 위협하거나 뒤집어엎고 수천만 명의 민간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대규모 국가테러 행위였다”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테러 국가’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미국은 마땅히 테러 범죄의 피고석에 앉아 가장 무거운 엄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