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위원장은 15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가 이해찬 전 대표 사위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짜뉴스를 어디까지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길게 말하지 않겠다. 좋은 말로 할 때 내려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글과 함께 일부 누리꾼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블로그에 올린 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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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변호인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냈으며, 올해 1월부터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근택 변호사라고 한다”며 “공당의 당직자가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변호인을 맡는다는 것은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추 장관 의혹을 변호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에 대해 거대 여당의 당직자가 변호인을 맡는다면 그 자체로 수사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며, 제대로 된 진실 규명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현 부위원장은 “이 전 대표 임기가 끝나면서 당직자 임기도 종료됐다. 현재는 민주당원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당시 추 장관 직위인) 당 대표는 서열로 보면 국방장관 이상”이라며 “외압 (전화를) 하려면 최소한 장관 이상이어야 한다”고 휴가 연장 청탁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탁도 권력자가 직접 하면 미담이 된다면 이제부터 김영란법(청탁금지법)을 미담금지법으로 불러야 하느냐”며 “방송사에 전화를 건 이정현 전 의원은 미담 행사죄로 벌금을 맞은 것이냐”라고 비꼬았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현 부위원장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걸며 “기가 막힌다. 국민이 우습거나 전혀 안 무섭거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