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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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거리두기 2.5단계’…학원 문닫고 음식점 야간 포장·배달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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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이번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카페와 음식점, 학원과 독서실 등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8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합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아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조치입니다. 먼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부터 8일간 음식점과 주점, 카페, 실내 체육시설 등 이용을 제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날부터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내의 음료·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해당 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출입자 명부관리와 테이블 간 거리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침방울 배출이 많고 체류 기간이 길게 나타나는 피트니스 센터와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 역시 중단합니다.
50년 지병에 무릎 꿇은 아베 | 아베 총리가 2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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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1년 앞둔 아베 신조 총리가 사퇴 의사를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베 총리의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하며 총리직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사퇴설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등은 28일 아베 총리가 “지병 악화로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를 피하고 싶다”며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한때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사퇴 결정은 50년 가까이 앓아 온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65세인 아베 총리는 중학교 3학년인 17세 때부터 궤양성 대장염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난치병으로 지정한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할 수 없습니다. 이날 오후 5시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총리직을 내려놓는 이유를 직접 설명할 전망입니다.
“신도들도 피해자”…사랑제일교회, 文대통령·서울시 국장 법적 대응
|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8·15집회비대위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 상대 집단소송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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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중심에 놓인 사랑제일교회가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집단소송을 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과 815 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 교회 교인들과 815 광화문집회 참가 국민 다수의 힘을 모아 국가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재 변호사는 “문 대통령은 본 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콕 집어 ‘방역 협조 거부, 방역 방해, 1000명에 이르는 누적 확진자’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정 국민, 교회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수사와 재판에 대해 ‘무죄추정원칙’이라는 헌법 대원칙을 완전히 깨고 유죄인 것으로 단정해 국민에게 말한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도 형사고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교회 측은 “박 국장은 코로나 확산이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국민이 직접적 원인이 된 것이 맞다는 단정적 사실을 발표했다”라며 “서울시가 책임지기는 싫은 상황서 전문가의 반대의견을 차단하기에 다급하고 궁색해지자 일어난 해프닝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