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킨십 아빠 최태건, 악플러 고소..."그냥 웃자고?"

  • 등록 2018-06-05 오후 2:41:21

    수정 2018-06-05 오후 2:41: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KBS 2TV ‘안녕하세요’에 이른바 ‘스킨십 아빠’로 출연한 모델 최태건 씨가 악플러를 고소했다.

최 씨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웃자고 하는 예능방송에는 제발 그냥들 웃으십시다”라며 고소장을 공개했다. 이어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죄목이 4가지나 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안녕하세요’에서는 최 씨의 지나친 스킨십으로 인해 괴롭다는 고등학생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 씨의 딸은 아빠가 입뽀뽀도 하고 얼굴도 핥아서 싫다고 토로했다. 둘째 딸은 아빠가 샤워 중에 들어와 씻겨준다고 밝혀 출연진 모두를 경악케 했다. 아빠는 딸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아빠는 딸들이 어렸을 때 특전사 출신으로 군대에 가 있어 옆에 있어주지 못해 지금이라도 애정표현을 많이 해 주고 싶었다며 나름의 속사정을 전했다. 또 교통사고가 크게 나는 바람에 병상에 2년 동안 하반신 마비로 누워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오히려 집착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방청객 중 162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으나 방송 후 최 씨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최 씨는 다음 날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현재 아이들의 나이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녹화 이후 지난 5일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후기를 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동일하게 저는 녹화 당일까지도 그저 큰아이가 관종이 되어 이렇게 사연을 보냈나 싶어 제가 오히려 신경이 쓰이고, 걱정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세 아이 모두 불만이 있었고, 제3자들이(MC) 퍼붓는 질문에 제대로 소신 있게 답하지 못하고 수긍하는 제 자신을 보며, 문제가 있긴 했다고 느꼈고, 그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씨의 딸은 방송 후 “일단 아빠가 저를 향한 스킨십은 많이 줄었다. 그런데 충격을 좀 받으셨는지 요즘 말수가 줄고 혼자 계실 때가 많으시다”면서 “아침에 학교 데려다주실 때 입뽀뽀가 아니라 악수하자고 하시는 거 보면 근데 확실히 삐치시긴 한 것 같다. 성격은 쉽게 안 변하시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악플러를 고소한 최 씨의 소식에 누리꾼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대다수 누리꾼은 “본인이 그 만큼 욕 먹을 행동을 했다는 점을 깨우쳐야지”, “그냥 웃자고? 방송 내용이 그럴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민감한 사항을 고민이라고 들고 나오면서 이 정도 파장을 예상못한 제작진과 가족이 더 문제인 것 같다”, “개선이 됐다니 다행이지만 방송 내용만 봐선 웃을 수 만은 없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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