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펫시장' 눈독…'가치소비' 확산에 무한 성장 가능

유통업계, '프리미엄 펫 마케팅' 봇믈
CU,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 출시
롯데百, 펫 컨설팅 매장 '집사' 개점
"반려동물 문화 성숙…만족도 높은 제품 각광"
  • 등록 2018-01-24 오후 3:18:39

    수정 2018-01-24 오후 3:18:39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를 맞아 ‘가심(心)비’가 펫(Pet·반려동물)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가심비는 기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마음 ‘심’을 더해 심리적 만족도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CU 펫하우스 (사진=BGF리테일)
‘펫 시장’에 눈독 들이는 유통업계

백화점과 홈쇼핑,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가 펫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4일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CU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HOWLGO)를 선보였다. 환경·동물 친화적 재료와 디자인을 강조한 하울팟의 노하우를 살려 균형 잡힌 영양 제공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집중했다.

1호 상품인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은 닭가슴살, 현미, 통밀, 홍화씨 등 건강한 재료를 가공해 손으로 직접 만든 영양 간식 시리즈다. △져키 △씨리얼 △푸실리 △고구마칩 4종으로 각 4900원이다.

반려동물 용품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 다양한 애견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Zone) ‘CU 펫하우스’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백화점 최초로 강남점에 90㎡(27평)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 ‘집사’(ZIPSA)’를 연다. 지난해 8월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한 뒤 첫 번째 결실이다.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해 반려동물 식품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고급 수제 간식을 제조하는 ‘키친앤도그’와 협업해 사료와 간식 등 프리미엄 먹거리를 선뵌다. 오븐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키친’도 매장 한쪽에 마련했다.

집사(ZIPSA) 매장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무한 성장 잠재력 펫 시장…‘가치 소비’ 문화 확산

유통업계가 펫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배 가까이 뛰었다. 업계는 오는 2020년 시장 규모가 5조800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CU가 지난 3년간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0.3%에서 2016년 53.9%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5.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GS샵은 별도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동물사료뿐 아니라 프리미엄 애견 간식, 이·미용 상품, 강아지 전용 정수기 등 관련 상품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급화 한 사료와 각종 ‘웰빙 펫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GS샵 펫 시장 트렌드 분석을 맡고 있는 이혜란 상품기획자(MD)는 “가격이 싸지 않더라도 직접 보증할 수 있는 고품질의 상품을 판매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하면서 만족도 높은 제품을 과감히 구매하는 ‘가치 소비’ 문화가 펫 시장에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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