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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회’ 간담회에서 “다음 대통령이 당장 해야할 것은 경제·안보위기 극복”이라면서 “차기 정부가 총리·장관을 임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바로 일해야 한다. 그러려면 취임하자마자 박근혜 전 정부 시절 총리·장관을 인수인계받아 경제·안보 위기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 시국이 ‘보수의 위기’라는 점을 공감했지만 자신은 기존과 다른 보수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발표한 정책 중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놀라는 것도 있다. 근데 보수는 왜 그런정책 하면 안되나. 보수는 맨날 재벌 편만 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헌법에는 자유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지도 있고 평등도 있다. 그것을 안 지키다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동체, 안보, 헌법 제대로 지키는 보수라면 청년들에게 외면받을 이유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진보 후보가 있더라도 저는 토론에서 그 사람들 생각이 더 부족하다는것을 입증할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성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다. 이들이 겪는 문제는 결국 사람이 겪는 문제고 물론 여성만의 차별도 있지만 모든 부처에 다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젠더감수성’을 10점 만점에 몇점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9.5점정도 된다”면서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는 데 제 스스로 점수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경쟁하는 여자들을 왕따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그런 문화를 고치려고 한다”면서 “여성의 경제참여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칼퇴, 육아휴직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차별받고 인권이 침해되고 하는 부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성소수자의 결혼문제 등 법적인 영역에 끌어들여 하는 것은 아직 조심스럽다. 법 조항에 명시하는 것은 아직 사회가 준비 안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