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화장품 회사에서 주문을 받아 스킨, 로션 등 기초·색조 화장품을 생산한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먼저 개발·생산해 화장품 회사에 제안하기도 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국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해엔 중국 당국이 현지 공장을 이전하라고 명령하는 바람에 상장이 미뤄졌다. 그럼에도 코스메카코리아 실적은 증가 추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 상반기 매출 776억5000만원, 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6%, 90.8% 증가한 수준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 40%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연간 실적의 78.3%, 115.8%을 이미 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공모 희망가는 4만8000원~5만4000원이다. 신주 134만주를 발행해 최소 643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8~19일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