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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인과 시민들도 대부분 오산기지가 IS의 테러대상으로 지목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크게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북한의 위협을 더 걱정했다. 오산기지 근처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28)씨는 “IS가 오산기지를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걸 지금에야 알았다”면서 “바로 저 위에 국경을 접하는 북한이 더 위협적이지 IS는 좀 뜬금없는 이야기지 싶다”고 했다.
택시기사인 이모(68)씨 역시 “오늘 하루 종일 평택 일대를 돌아다녔는데 IS에 관해 언급하는 손님은 없었다”면서 “옛날부터 북한이 간첩 보내고 하는 거나 신경 썼지 IS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고 말했다.
오산기지는 미군 소유지만 이곳에는 우리 공군의 핵심 지휘부도 함께 자리잡고 있다. 공군 작전사령부·전투사령부·방공유도탄사령부·방공관제사령부 등이 오산기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IS가 또 다른 테러 대상지로 지목한 군산기지도 미7공군사령부 예하 8비행단이 주둔하는 곳이지만 우리 공군의 38전대가 함께 배치돼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주한미군이 우리 군에 방호를 요청하면 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군이 함께 근무하고 있음에도 미군 측 요청이 전제되는 이유는 두 곳 모두 공식적으로는 주한미군 소유 기지이기 때문이다.
이어 “우리군은 필요한 테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 해 11월 (파리 도심 테러) 이후 자체적인 테러 경보 및 격상된 방호태세를 유지하며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