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찰이 병원에 10억원대 ‘리베이트’를 지급한 혐의로 중견 제약회사
유유제약(000220)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오전 유유제약의 서울 신당동 사무실과 임직원 주거지 3곳 등 총 4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유제약 측은 지난 1년여간 의사 등 시중병원 관계자들에게 자사약품을 처방해주면 처방금액의 일정비율을 돌려주는 식으로 총 12억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약사법 등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회사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유유제약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한 유유제약 측이 리베이트를 건넨 의사와 병원 관계자 등도 조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유제약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사돈 관계에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