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 2014] "사물인터넷 세상 이미 도래했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 "미래 30년 ICT가 주도"
공유경제, 3D프린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미래 키워드
  • 등록 2014-09-02 오후 4:24:41

    수정 2014-09-02 오후 4:24:4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은 미래 30년을 관통할 키워드로 공유경제와 3D 프린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을 제시했다. 염 실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ECF)’에서 “과거 30년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온라인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향후 30년은 ICT가 이끄는 대변혁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컴퓨팅 인프라 및 디지털화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ICT노믹스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CT노믹스는 말 그대로 ICT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 염 실장은 “공유경제와 3D 프린팅, 빅데이터, IoT, 인공지능 등의 ICT 트렌드가 만드는 경제학이 ICT노믹스”라면서 “과거 30년 동안 한국은 정보통신 강국과 모바일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ICT노믹스를 준비하지 않으면 과거의 영화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염 실장은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전통적 자본주의가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유경제는 대중의 협력을 통한 비용혁신을 통해 전통적인 비즈니스를 파괴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와 객실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대표적이다.

염용섭 정보통신연구 1실장(SK경영경제연구소)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 2014’에서 ‘ICT노믹스 시대의 도래와 선도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한대욱 기자.
또 염 실장은 3D 프린팅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하면서 “미래 다양한 산업에서 엄청난 속도의 혁신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D 프린팅은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제조의 소품종 대량 생산과 주문제작의 대중화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3D프린팅 기술로 개인이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되며 나만의 음식 조리법을 고안해 낼 수 있다. 의료분야에도 적용돼 신체의 일부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염 실장의 생각이다.

특히 염 실장은 이미 IoT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과 모바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현재 직장 생활은 출퇴근이 필요없는 시대”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해 다양한 기기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IoT를 이미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실장은 “차량에 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관제하면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IoT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염 실장은 빅데이터를 설명하면서 “스마트폰 혁명 이후 혁신의 핵심”이라면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기업 경영의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생산성 및 마케팅 혁신과 리스크 관리 등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염 실장은 “아직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가 본격화 되지 않아 아직 현실에서는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의 고도화로 인간 보다 더 똑똑한 기계가 존재하는 인류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유경제와 빅데이터, IoT, 3D 프린팅, 인공지능은 반드시 도래할 미래”라면서 “이같은 ICT노믹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창출과 최적화 된 가치전달, 사회와의 가치 공유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ICT 기반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가치사슬을 형성하는게 필요하다”며 “SK가 ICT노믹스 시대 혁신과 공유의 경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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