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미 금리 추종하며 약세[채권브리핑]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 12bp 급등
트럼프 트레이드에 강달러 압력 지속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3거래일 축소세
장 마감 후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 등록 2024-11-13 오전 8:29:37

    수정 2024-11-13 오전 8:29:3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1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4.4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9bp 오른 4.3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0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선 향후 3개월간 최소 부채 상환을 못 할 가능성에 대한 평균 인식이 13.9%를 기록, 지난달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직전월 수치는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이며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중립금리에 대한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도 눈길을 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면서 “생산성이 더 강해졌고 이는 더 높은 중립금리를 의미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66.8%서 60.4%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7bp서 11.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5.0bp서 마이너스 15.2bp로 확대됐다.

특히나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 9월 중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808억원 늘어난 123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8년 국고채의 대차가 125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7년 국고채 대차가 138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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