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동남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 자격 취득…업계 최초

알타 익스체인지 회원 자격 취득…양자 간 협력 강화
해외 대체자산 투자 기회 제공하고 디지털 사업 협력
“대체투자 시장 기회 발굴…디지털 상품 경쟁력 강화”
윤병운 사장, 케이앤엘게이츠·트리메가자산운용도 만나
  • 등록 2024-10-29 오전 11:56:19

    수정 2024-10-29 오후 7:07:5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해외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해외 대체자산 거래소 회원이 되면 해당 거래소가 주관하는 해외 우량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자산 투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비상장기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연결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병운(오른쪽) NH투자증권 사장과 켈빈 리(Kelvin Lee) 알타 사장이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알타 본사에서 NH투자증권과 알타 익스체인지(Alta Exchange)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은 28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최대 대체자산 거래소인 알타 익스체인지(Alta Exchange) 회원 자격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 있는 알타 본사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과 켈빈 리(Kelvin Lee) 알타 사장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회원 자격 취득과 함께 알타와 양자 간 디지털 자산 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알타 익스체인지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동남아시아 최대 대체자산 디지털 거래소로, 자체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비상장주식·펀드 등의 대체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대체자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회원 자격을 취득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알타 익스체인지가 주관하는 해외 우량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매각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비상장기업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연결해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관 투자자의 해외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양 사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디지털 대체투자 사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알타 익스체인지의 차별화된 금융 블록체인 기술과 NH투자증권의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접목해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자산 투자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알타 익스체인지와의 협력은 해외의 역동적인 대체투자 시장과 한국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디지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법무법인 케이앤엘게이츠(K&L Gates)와의 자문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펀드(CTF) 운용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케이앤엘게이츠의 자문을 받아 기후테크펀드에 원활한 민간 투자자 유치가 가능한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또 윤 사장은 이튿날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온라인 리테일 영업력 강화를 위해 트리메가자산운용(Trimegah Asset Management)와의 펀드 판매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뮤추얼 펀드 판매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현지 최상위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다양한 펀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트리메가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기준 인도네시아 3위이며, 주식·채권·혼합·글로벌 등 5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설계·운용한다. 운용 규모는 약 2조 8000억원(지난 8월 기준)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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