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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전화를 걸어 지지를 표명하는 장면을 담은 약 1분 길이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셸과 내가 당신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고 전화했다”며 “당신을 지지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도 “당신이 자랑스럽다”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통화는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여대생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찾았던 지난 24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캠프 측은 이 영상이 재연이 아닌 실제 통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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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쐐기를 박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바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선언을 한 이후 곧장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다른 민주당 인사들과 달리 곧바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 침묵이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그가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탐탁지 않아 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민주당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 당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들도 잇따라 지지를 선언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해리스 지지 대열에 동참했다.
내달 19일부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대의원 과반의 지지도 확보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될 대의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