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분당 서현역에서 차량으로 인도를 지나는 행인을 들이받은 뒤 흉기로 난동을 부려 십수명의 부상자를 낸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앞 도로에서 모닝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는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 5명이 차에 부딪혀 중상 2명, 경상 3명 등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차가 움직이지 않자 차에서 내린 사고 피의자는 이어 오후 5시 59분께 서현역 인근과 내부에서 흉기를 들고 지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러 현재까지 7명이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6시 5분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고 있다.